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벅은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.
유안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, 그래도 팀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오늘의 네임드 유안은 지난번에 비하면 그리 협조적이지 못했다.
오히려 몇 번 무리한 대시로 인해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줘, 전반전이 끝나가는 지금 1:0으로 뒤지고 있는 상태.
‘확실히 정상은 아니야. 유안도 그건 알고 있다.’
처음 몇 번 단독 돌파를 시도했던 유안은, 스스로 자신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했는지, 이후 적극적으로 팀원들을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.
그러나 리그전 때 보여주었던 날카로운 판단력과 하모니 대신, 마치 생기 없는 벽을 다루는 듯한 플레이가 지속 되었다. 말 그대로 팀원들을 ‘이용’하려는 것이지, 함께 움직이려는 듯한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.
‘뭐가 문제인거지? 그렇게나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데, 왜 이번에는 팀원들과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는 거야?’
벅으로선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.
사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유안 역시 마찬가지였다.
‘젠장,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···.’
몸이 애매하게 회복된 것이 오히려 독이었다.

차라리 배가 뒤틀리듯 아프고, 뒷문이 쓰라려 달리는 것도 시원찮았다면 아예 단독 움직임을 포기하고, 모든 천재성이 팀플레이를 위해 발휘될 텐데, 그럭저럭 움직일 만 하다는 게 문제였다.
그러나 어디까지나 움직일 만 하다는 것이지, 결코 정상은 아니었다. 막상 중요한 순간이 되면, 마치 몸살 직전처럼 몸이 무거워 조금씩 굼뜬 반응이 나오는데, 어떻게 제대로 된 플레이가 가능할까?
‘1:0이라.’
유안의 등으로 작게 식은땀이 흘렀다.
설령 몸 상태가 좋았다 해도, 레딩 FC의 수비력은 마냥 우습게 볼만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.
‘여기서 지면 그건 정말 내 탓이야.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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